자물쇠효과(Lock-in effect), 자연독점(Natural monopoly)

경제용어 자물쇠효과(Lock-in effect), 자연독점(Natural monopoly)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물쇠효과 자연독점

 

자물쇠효과(Lock-in effect)란 소비자가 어떤 상품 및 서비스를 일단 구입하고 이용하게 되면 다른 유사한 상품 및 서비스로의 이전이 쉽지 않다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고착효과라고도 부릅니다. 

자연독점(Natural monopoly)이란 생산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생산단가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산업의 특성상 생산 규모가 가장 큰 선발 기업이 다른 후발 기업의 시장 진입을 자연스럽게 봉쇄하게 되는 상황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자물쇠효과 (Lock-in effect)

자물쇠효과는 소비자가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하고 사용한 후에는 다른 유사한 대안으로 전환하기가 어려운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는 한번 선택한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익숙함이나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소비자가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에 자신의 시간, 에너지, 자금을 투자한 결과물로써 그것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그것을 바꾸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자물쇠효과는 주로 제품이나 서비스의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한 번 구입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나 앱을 사용한 경우, 사용자는 해당 소프트웨어에 익숙해지고 해당 플랫폼에 맞춰진 추가적인 투자나 시간을 들이게 됩니다. 이러한 투자는 다른 제품이나 서비스로 전환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며, 사용자가 다른 대안을 선택하는 것을 꺼리게 만듭니다.

또 다른 예로는 특정 브랜드의 자동차를 구입한 소비자가 있습니다. 한 번 특정 브랜드의 자동차를 선택하고 구매한 소비자는 해당 브랜드의 자동차에 대한 서비스, 부품 구매 및 정비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높아집니다. 이로 인해 해당 브랜드의 자동차를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며, 다른 브랜드의 자동차로의 전환을 어렵게 만듭니다.

 

예를 들면, A사의 자동차와 B사의 자동차를 구성하는 부품과 소모품은 아예 다릅니다. 결과적으로 A사의 자동차를 구매하게 되면 자동차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크든 작든 A사의 부품과 소모품, 그리고 애프터서비스 이용에 묶일 수밖에 없습니다. 자물쇠 효과는 1차 시장에서 재화를 구입한 소비자가 그 재화의 2차 시장에서 벗어날 수없도록 하는 애프터마켓의 기본 속성입니다. 

 

은행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은행은 오늘날 모든금융거래의 거점이며 일단 특정 은행에 보통예금 계좌를 만들고 나면 현금카드거래, 급여의 입출금, 공과금 납부 등 많은 부차적인 온라인 거래가 해당 계좌를 통해 이뤄집니다. 따라서 기존에 사용해 왔던 은행을 바꾸려면 개인정보수정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 합니다. 주거래 은행을 쉽게 바꾸지 못하는 것은 이러한 무형의 전환 비용 때문입니다.     

 

자물쇠효과는 경제학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이는 소비자의 선택과 시장 경쟁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효과는 시장에 진입 장벽을 높이고 기존 업체들에게 경쟁 우위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제한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에게는 고객 유지와 관련된 전략을 세우는 데 영향을 줍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질을 유지하고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경쟁 업체들은 이러한 자물쇠효과를 극복하고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자연독점 (Natural monopoly)

영국의 정치경제학자인 존 스튜어트밀은 저서 '정치경제학 원리'에서 자연독점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밀은 독점이 없는 상태에서는 제품 가격에 생산비 이외의 요소가 반영될 여지가 없다고 했습니다. 이는 시장이 경쟁적으로 갈수록 독점 이윤과 같은 불로소득이 존재할 수 있는 여지가 사라짐을 의미합니다.

 

자연독점은 특정 산업에서 하나의 기업이 다른 경쟁 업체들보다 압도적인 지위를 점하게 되는 현상을 지칭합니다. 이러한 독점 지위는 주로 생산규모가 커질수록 단위 생산 비용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경향을 갖는 산업에서 발생합니다. 이러한 산업은 자연적으로 경제적 규모의 이점을 취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하나의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게 됩니다.

자연독점의 발생은 주로 다음과 같은 이유로 설명됩니다:

1. 경제적 규모의 이점: 특정 산업에서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단위 생산 비용이 감소하는 경제적 규모의 이점이 발생합니다. 이는 고정 비용을 여러 단위에 분배할 수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생산 규모가 커질수록 한 기업이 다른 경쟁 업체들보다 생산 비용이 저렴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2. 기술 혁신과 특허: 자연독점은 종종 기술 혁신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기술적 혁신에 선도하는 기업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 특허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허는 경쟁 업체들이 유사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독점적 지위를 보장할 수 있습니다.
3. 시장 진입 장벽: 생산규모의 이점과 특허를 통해 자연독점을 유지하는 기업은 시장 진입 장벽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벽은 경쟁 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어렵게 만듭니다. 시장 진입 장벽은 주로 고정 비용의 크기, 기술적 요구사항, 정부 규제, 브랜드 이미지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형성될 수 있습니다.

자연독점은 시장 경쟁을 제한하고 소비자의 선택 폭을 제한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가격이 높아지고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자연독점을 방지하기 위해 경쟁 정책을 시행하고, 특히 시장 진입 장벽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자연독점의 예로는 통신, 수도, 전기, 철도, 가스 등 공익사업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공익사업은 공통적으로 엄청난 초기 투자 비용이 소요되어투자 비용 회수에 오랜 기간이 걸리며, 공급량 및 가격이 국민 삶의 질과 직결된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공익사업은 민간기업보다 정부가 국민 세금을 통해 조성된 재원으로 담당해 왔습니다. 경영합리성을 위해 정부가 직접 하기보다는 공기업이 담당하기도 하며 최근에는 공익사업 일부에 대한 민영화도 추진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