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 기저효과(Base effect), 기회비용(Opportunity cost)를 알아보려 합니다.
기저효과는 어떤 시점의 경제 상황을 평가할 때 비교의 기준으로 삼는 시점에 따라 주어진 경제 상황을 달리 해석하는 현상입니다. 기회비용은 어떤 선택으로 인해 포기한 기회 가운데 가장 큰 가치를 갖는 기회 자체 또는 기화가 갖는 가치를 말합니다.
기저효과 (Base effect)
당해 연도의인플레이션에 대한 평가는 직전 연도의 인플레이션이기준이다. 전년도 인플레이션율이 낮았다면, 물가가 조금만 올라도 당해 연도 인플레이션율이 높다고 평가하게 된다. 전년도 인플레이션이높았다면 반대로 낮다고 평가하게 된다.
예를 들어 초콜릿 가격이 시간 순서대로 시점1에서 1,000원, 시점2에서 3,000원 시점3에서 1,800원이며 현재는2,000원이라고 가정했을때 기준 시점을 1로 잡으면 현재 물가가 크게 올랐고, 2로 잡으면 현재 물가가 크게 떨어졌다고 판단할 것이다. 기점 3을 기준으로 하면 물가 상승률이 미미하다고 평가할 것이다.
현재시점 | 시점1 | 시점2 | 시점3 |
2,000원 | 1,000원 | 3,000원 | 1,800원 |
기저 효과는 근본적으로 기준 연도 선택에 따른 착시이니만큼 인플레이션 이외에도 경제 성장률, 기업 수익률 등 다양한 경제/경영 지표와 관련될 수있습니다. 그러한 착시는 내가 아닌 통계분석 주체에 의해 인위적으로 의도 된 착시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심리학의 유사 개념인 '반사 효과-차단효과'와는 대비됩니다. 사람들에 따라 특정 대상을 자기와 동일시하거나 자기로부터 분리하려는 습성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한국 축구가 승리했을 때 우리가이겼다! 라고 표현하지만 패배했을때는 그들이 졌다! 라고 표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시중에 발표되는 다양한 경제/경영지표들이 기저효과가 작용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이 지표들을 받아들이는 개별적인 경제 주체는 지표에 가려진 진실을 함께 살피는 지혜가 필요하다. 경제지표들을 글자 그대로 믿고 따르면 결국 개인이 손해를 볼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통계분석 주체나 경제정책 당국은 왜 기저효과를 방치할까요?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는 안그래도 경제활동이 활발하지 않은데 우울하고 어려운 지표들만 지속적으로 발표를 하게 되면 경기주체는 미디어나 언론을 통해 더욱 소비를 하지 않게 되며 허리띠를 졸라맬 수 있는 상황이 생깁니다.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소비와 투자가 전제되어야 하므로 결국 의도적인 기저효과로 경제 정책 당국이 국가의 경제안정과 침체된 경기의 선순환을위한 심리 전술로 활용되기도합니다.
기회비용 (Opportunity cost)
기회비용은 특정 선택을 할 때 포기하게 되는 대안적 선택지들 사이에 가장 높은 가치를 나타냅니다. 정리해보자면 기회비용은 어떤 선택을 했을때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이득적 가치를 의미합니다.
시간, 돈, 능력 등 주어진 자원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인간은 모든 기회를 선택할 수 없기에 어떤 기회의 선택은 곧 나머지 기회들에 대한 포기를 의미하게됩니다.
1850년 프랑스 경제학자 프레데릭 바스티아는 자신의 에세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서 '깨진 유리창 우화'를 통해 기회비용을 우회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어느 가게 주인의 아들이 유리창을 깨자, 아버지가 아들을 혼내며 나무랐습니다. 그러자 주변 사람들이 "유리창이 깨진 것이 당신에게는 손해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이득이오. 유리가 깨지지 않았다면 유리 장수는 어떻게 살겠소?"라며 가게 주인을 위로했다는 내용입니다.
가게 주인의 손실이 유리 장수의 이득이 되는 상황을 놓고 보면 아들의실수가 사회적으로는 경제활동을 촉진하는 순기능을 발휘했다고 볼 수 있다.
유리창을고치는 비용이 5프랑이라면 유리장수는 이 일로 5프랑을 벌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스티아가 주장하는 '보이는 것'입니다. 만일 유리창이 깨지지 않았다면 가게 주인은 5프랑으로 새 구두나 새 옷을 구매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5프랑으로 유리창을 수선함으로써 다른 소비의 기회를 잃어버린 셈입니다. 즉 바스티아는 유리창을 수선하는 선택을 함으로써 다른 소비의 기회를 포기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이것이 '보이지 않는 것' 이라고 말합니다.
기회비용은 주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적용됩니다:
- 자원 할당: 자원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어떤 일을 선택할지 결정할 때 기회비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 투자 결정: 특정 투자를 선택할 때 다른 투자 옵션의 기회비용을 고려하여 투자의 잠재적인 수익을 비교해야 합니다.
- 시간 관리: 한 활동을 선택할 때 다른 활동의 기회비용을 고려하여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기회비용을 고려함으로써 개인이나 기업은 최상의 선택을 하기 위해 다양한 대안들을 비교하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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