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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와타나베 부인(Mrs.Watanabe), 외부경제(External economies of scale)

by yooninarina 2024.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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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한 경제 용어 와타나베 부인(Mrs.Watanabe), 외부경제(External economies of scale)에 대해 알아봅시다.

와타나베 부인 외부경제
와타나베 부인 외부경제

 

와타나베 부인(Mrs.Watanabe)는 금리가 낮은 일본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나라에 투자하는 엔화 캐리 트레이드를 통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일본인 일반 투자자들을 말합니다. 

외부경제(External economies of scale)는 기업 통제권 외의 외부 환경이 개선되어 기업이 생산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와타나베 부인(Mrs.Watanabe)

와타나베 부인(Mrs. Watanabe)은 차익거래(애로우트레이드)에 참여하는 개인 투자자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됩니다.

명칭과 관계없이 남녀를 불문하는 용어이지만 주로 일본 가정 내에서 전통적으로 가계의 저축 및 투자를 전담해 온 일본 가정주부들을 지칭하는 말이며 일본 아줌마 부대라는 표현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일본은 고수익보다는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일본의 뿌리 깊은 문화적 전통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경제 거품이 붕괴된 1990년 이후 초저금리 기조가 유지됨에 따라 일본의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 이런 엔화 캐리 트레이드라는 것이 유행했습니다. 일본의 낮은 금리를 이용해 이자율과 수익률이 높은 국가에 예금을 하였습니다.  

 

와타나베 부인의 주요 투자 전략 중 하나는 엔화 캐리 트레이드입니다. 이는 엔화를 저렴한 이자율로 빌려들여 이자율이 높은 다른 통화에 투자하여 차익을 남기는 전략입니다. 엔화를 대출받은 후 이를 고이자율 통화에 투자하여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 주요 목적입니다. 엔화 캐리 트레이드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본에서 빌린 저금리 엔화 ▶ ▶  수익률 높은 국가에 예금 (투자) ▶ ▶  높은 수익 창출

 

실제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미국 이자율 하락에 따라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나타났고 유럽이 초저금리 기조로 이행하면서 유로캐리 트레이드도 등장했습니다. 엔화 캐리 트레이드가 유행처럼 확산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2007년까지 엔화 가치가 많이 저평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 투자 전략은 높은 레버리지를 활용하여 작은 차이로도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동시에 큰 손실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환율 등의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 높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국 금융위기가 정점에 달하던 2008년 호주달러 대비 일본 엔화 가치가 급등하여 호주에 투자한 와타나베부인들은 큰 손해를 입었습니다. 실제로 2007년에 1억 엔을 대출받아 호주의 저축예금에 묶어 두었던 와타나베 부인은 불과 1년만에 4,700만엔의 손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와타나베 부인들은 전통적으로 안정적이고 안전한 투자를 선호하지만, 최근에는 해외 자산으로의 투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의 금리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일본 내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운 환경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투자 전략을 시도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경향이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엔화 캐리 트레이드는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본의 투자자들이 다른 국가의 자산으로 자금을 유입시킴으로써 국제 금융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고, 글로벌 투자의 다양성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높은 레버리지와 시장의 변동성에 따른 위험을 고려하여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부경제 (External economies of scale)

외부경제(External economies of scale)는 기업이나 산업의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경제적 이점을 말합니다. 이는 해당 산업 전체나 지역적 환경에서 일어나는 경제적 혜택으로, 개별 기업의 행위나 노력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 전반의 규모나 지역의 특성에 의해 나타나는 경제적 효과입니다.

외부경제는 주로 산업의 성장과 함께 발생하는데, 이는 산업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특정 지역이나 시장에서 인프라, 기술, 노동력, 지식 등의 요소가 공유되거나 향상되어 생산성이 향상되는 현상을 반영합니다. 이러한 외부경제는 산업의 규모의 증가에 따라 지역 간 또는 산업 간 경제적 상호작용이 강화되면서 발생합니다.

외부경제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공유 비용: 산업 내의 여러 기업이 공유하는 인프라나 기술 등의 비용이 개별 기업의 경제적 이점으로 작용합니다. 이는 산업 내의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개별 기업의 비용이 감소하는 현상을 반영합니다. 예를 들어, 동일한 지역에 위치한 다수의 기업이 있는 경우, 인프라나 물류 시스템 같은 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로써 생산에 필요한 비용이 감소합니다.
  2. 기술 혁신: 산업 내에서 기술 및 지식이 공유되고 확산되면,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거나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는 산업의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는데 기여합니다. 산업이나 지역 내에서 기술 및 지식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혁신이 이루어질수록 생산성이 향상되고 비용이 절감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술 및 지식의 외부 경제효과로 나타납니다.
  3. 노동력 유동성: 산업이 성장하면서 해당 지역의 노동력 수요가 증가하게 되며, 이는 노동 시장에서 경제적 활동을 촉진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정 산업이나 지역에서 일자리가 많이 제공되면 해당 지역의 인력 수요도 증가하고 이로 인해 인력 시장이 활성화됩니다. 이는 고용 기회의 증가와 노동력의 유동성이 증가함을 의미합니다.
  4. 시장 확장: 산업의 성장은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수요를 증가시키는데, 이는 기업의 생산량을 증가시키고 경제적 이점을 가져옵니다.재료를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재료의 공동구매가 가능해지며 공급자로서도 여기저기 산재한 가게들에게 재료를 공급할 때에 비해 싼 값에 재료를 공급할 동기가 생겨납니다.

또 다른 예시는 클러스터 효과입니다. 비슷한 산업이나 기업이 모여 있는 클러스터는 서로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협력 기회를 창출합니다. 이는 산업간의 협력, 지식 공유, 공급망의 발달 등을 통해 산업 내 및 산업 간 경제적 이점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외부경제는 정부의 산업정책에 대하여 중요한 시사점을 가져다 줍니다. 산업 경쟁력의 제고를 위해서는 클리스터 형성이 유리하다는 것 입니다. 유사 업종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특정 지역에 몰려들면 몰려들수록 그 지역에 위치한 기업들 모두가 생산비 절감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고, 이 혜택을 일부 소비자들에게 가격 인하의 형식으로 돌려주기도 합니다.

 

외부경제는 산업의 성장과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산업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생산성이 향상되고 비용이 절감되면서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국가 또는 지역의 경제적 번영을 촉진하는데 기여합니다. 따라서 외부경제의 활용은 산업 정책 및 국가 경제 발전에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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